반 전 총장은 수산시장 건너편 여수 여객선터미널 2층 피해 지원 상황실에서 주철현 여수시장 등과 간담회를 통해 "보험을 안 든 사람들이 꽤 많네요"라고 운을 떼 대선 주자로서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반 전 총장은 "그동안 정부가 안전사고를 조치하고 제도도 고쳤는데, 조금 있다가 또 발생한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한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일수록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외국에 살면서 여러나라의 사고 당한 것을 많이 봐왔는데 이런 사고가 자꾸 나면 OECD 회원이고 경제사회 정치적으로 선진국인 우리나라가 국가의 대외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쓴소리를 했다.
반 전 총장은 "제가 지금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전직 UN 사무총장으로 국민과 대화 한다는 차원에서 지방을 순시 중인데 갑자기 일정을 바꿔 여수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여수와 인연도 소개했다.
"외교부 대사로 있을 때 '2012 여수 엑스포' 유치위원으로 방문해 유치가 성사됐고 사무총장 당시 엑스포 폐막식 때 참석했는 데 감동을 잊을 수 없어 시민들을 위로해드리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전남CBS 고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