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는 18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를 열고 이명호 전 이천훈련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명호 당선인의 임기는 김성일 현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7년 2월 22일 이후 4년이다. 한국 장애인체육은 이 당선인 체제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과 2020년 도쿄 패럴림픽을 치른다.
이번 선거는 각각 장애인 역도와 장애인 탁구 선수 출신으로 그동안 장애인체육회에서 오래 행정 실무를 맡았던 두 후보의 대결 구도였다.
기호 1번 이명호 후보는 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장애인체육회에서 전문체육부장, 체육진흥부장, 시설운영부장, 교육훈련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08 베이징 패럴림픽과 2016 리우 패럴림픽 총감독도 맡았다.
기호 2번 장춘배 후보는 2009년부터 4년간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을 맡으며 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2 런던 패럴림픽 때는 선수단장을 맡아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로 종합 12위를 이끌었다.
정가맹단체장 31명과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7명,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1명, 선수대표 8명, 지도자대표 4명, 심판대표 4명, 학계대표 2명 등 총 67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거소투표를 신청한 16명을 포함한 61명이 선거에 나섰다.
개표 결과 선거인단의 10%가 넘는 8표의 기권이 있었지만 기호 1번 이명호 후보가 과반이 넘는 34표를 얻었고, 기호 2번 장춘배 후보는 19표를 얻었다.
이명호 당선인은 “오늘은 한국 장애인체육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경기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내가 장애인체육회 수장이 됐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대가 클 것이다. 최대한 노력해서 임기를 마치고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회장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