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밀집지역 지원에 2400억 국비 투입

조선기자재업체 업종전환, 사업다각화에 5대 지원패키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군산·영암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거제, 부산, 울산 등 5개 지역을 순차 방문해 현장설명회를 열고 조선밀집지역에 대한 2017년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6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조선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조선업관련 중소협력업체 및 퇴직인력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5대 패키지 가동, ▲대규모 민간투자의 유도, ▲실업인력 지원 등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정부는 수주절벽 등 조선업 침체로 인한 업체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발전기자재‧해상풍력 등 연관업종으로 신속히 다각화할 수 있도록 2400억원을 투입해 '사업다각화 5대 패키지'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조선업과 연관된 유망분야 기술개발과제에 대한 R&D를 위해 50억원을 지원한다.

또 사업다각화 추진 기업에 대한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시설‧운전자금 융자 및 세제감면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활법 활용으로 사업재편 승인기업에 대해 금융, 세제, R&D 등 지원패키지 제공한다.

정부는 이같은 5대 패키지의 신속한 가동을 위해 7개 지역에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산단공 등 관련기관과 함께 현장지원반을 운영해 단일 상시 지원체계를 갖추고, '17년 150개 사, '20년까지 600개 사 이상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업 실업인력에 대해서는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정기간 연장과 조선업 대형3사에 대한 추가지정 여부 등을 검토하는 한편, 조선 퇴직기술인력의 재취업과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18일 군산·영암 현장설명회에서는 약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사업다각화 5대 지원패키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업맞춤형 1:1 현장상담회가 진행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강성천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중인 조선지역 및 관련 업계가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계획보다 현장에서의 실천이 중요하다"하고 말하고, "중앙과 지방의 역량을 결집해 이에 대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성공모델을 찾아 확산시켜 나가야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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