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자, 공부해야 대학 간다

대입전형개선해 2020년부터 전면 도입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위한 정책 개선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역 회의실에서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대학교육협의회, 대한체육회 등과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체육특기자가 학업과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해 '공부하는 학생선수'가 될 수 있도록 체육특기자 학습권 보장 등 학교체육의 정상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저학력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대학 입학 전형에 학업 성적의 반영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준비하는 '체육특기자 대입전형표준요강'을 2018년부터 적용 권고하고, 2020년 입시부터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또 학교체육진흥권을 설립(교육부)하고 학생선수 진로멘토링 순회(문체부) 등 관련 기관의 7대 추진 과제를 설정해 개별 담당 기관을 설정했다. 문체부는 "이날 논의된 과제의 세부 추진 계획을 2월까지 마련해 3월부터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체부는 정책 개선과 함께 학부모와 지도자의 인식 전환을 위한 운동부 지도자의 직무교육과 체육특기자 대입 정보 설명회도 추진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금이야말로 체육특기자 제도에 대한 과감한 개선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며 “초‧중‧고교 및 대학까지 이어지는 체육특기자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 문체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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