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에도 아랑곳 없는 北관광…20% 증가

평양 김일성 광장 모습(사진=VOA)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최근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영국의 북한전문여행사 '루파인 트래블'의 딜런 해리스 대표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 동안 (북한 관광)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 씨가 북한 당국에 억류되고, 같은 해 3월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시행되면서 예약률이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유럽 내 최대 북한전문여행사인 스웨덴의 '코리아컨설트'도 북한 관광 증가세를 감안, 올해 북한 관광사업을 확대하고 웹사이트도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행사는 특히 관광업계 최초로 하루 동안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 등을 둘러보는 평양 시내 도보관광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의 '유어 플래닛 트래블'사는 "자전거 여행, 러시아를 통한 기차 관광, 전세기를 이용한 백두산관광 등 매년 새로운 (북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관광 관련업계는 대부분 대북제재가 북한 관광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핵과 미사일 시험이 (북한) 관광에 주는 부정적 영향도 단기간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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