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17일 "브라질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 공격수 디에고 영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바이 알 카디시아와 중국 슈퍼리그 스자좡 융창 등 아시아 경험도 있다.
디에고는 2011년 남미 U-20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디에고는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 오스카(상하이 상강) 등과 호흡을 맞춰 브라질 우승을 이끌었다. U-20 대표팀 당시 8경기 2골을 넣었다.
2010년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에서 데뷔해 5골(29경기)을 넣었고, 2011년에도 3골(21경기)을 터뜨렸다. 2011년에는 호나우지뉴와 호흡을 맞춰 골을 넣기도 했다.
강원은 "데이터 상으로는 골 기록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지만, 데뷔와 동시에 브라질 명문 구단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스피드와 기술에 대한 평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디에고는 포르투갈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후 브라질 브라간티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향했다.
강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아시아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라면서 "디에고는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중국 관계자, 브라질 평가 등을 다방면으로 수집했고,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182cm 77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디에고는 브라질 특유의 유연성은 물론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는 전투적인 선수"라면서 "MVP 정조국을 영입해 최전방의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강원은 또 다른 공격 옵션을 장착해 루트를 다양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에고는 17일 귀국과 동시에 4시간을 내달려 울산 전지훈련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