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될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0시를 조금 넘겨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김 전 학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학장은 구속 전 피의자신문에 출석하기 전까지 혐의를 부인했지만, 류철균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 이어 '이대 특혜'의 세번째 구속자가 됐다.
김 전 학장은 2014년 말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부정 입학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화여대 입학한 정씨가 출석과 과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학점을 주도록 관여한 혐의도 있다.
특히 구속된 류철균 교수는 특검 조사에서 김 전 학장의 지시를 받아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에게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 같은 범행 사실을 모두 부인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김 전 학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 전 씨 특혜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없습니다”고 말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털모자를 쓴 김 전 학장은 ‘최씨를 알고 있냐’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모르고 지냈다”고만 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최경희 전 총장을 소환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