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후보 등록 마감..이영훈 목사 · 김노아 목사 2파전

김노아 목사..신천지 유사 교리 논란 일어

[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오늘(17일) 차기 대표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했습니다.

마감결과, 이영훈 현 대표회장과 성서총회 총회장이자 전도관 출신으로 알려진 김노아 목사가 등록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차기 대표회장 후보로 이영훈 현 대표회장과 성서총회 총회장이자 전도관 출신으로 알려진 김노아 목사 등 2명이 등록했습니다.

한기총은 개정된 정관에 따라 '소속 교단의 추천을 받은 자로,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성직자'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부터는 단체의 추천을 받거나 은퇴한 원로목회자는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기총은 내일(18일)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 자격을 검증한 데 이어 그 다음날에는 후보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후보 가운데, ‘김풍일’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김노아 목사는 이단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어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예장통합총회는 2009년 제94회 총회에서 전도관 출신인 김노아 목사를 “신천지와 유사한 이단사상”을 가진 자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도 “김노아 목사는 신천지의 비유풀이와 90% 이상 유사한 교리를 지닌 자로 이만희 교주와 똑같은 길을 걸어온 인물”이라면서 공개 사죄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해 8월에는 한기총 신천지대책특별위원회 주관으로 김노아 목사가 강사로 참여하는 '신천지 대책 특별 세미나’를 추진하려다 비판여론에 떠밀려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대표회장 선거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진행되며 총회 대의원 수는 300여명입니다.

[영상편집/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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