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설 연휴 전 협력사에 대금 1조80억원 조기 지급

2,3차 협력사까지 헤택 확산 유도…온누리상품권 121억원 구매․임직원 봉사활동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8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또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121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설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설 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 협력사 납품대금 1조80억원 설 전 지급…2, 3차까지 혜택 확산 유도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2일을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설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추석 1조 1789억원, 지난해 설 1조 11억원 대금을 각각 조기 집행하는 등 매년 설, 추석 등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온누리상품권 구매, 농산물 직거래 등 내수 진작 기여…임직원 봉사 활동도

현대차그룹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121억원어치 구매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만 총 1012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설에도 약 2천여 개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우리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맞이해 임직원 봉사활동도 실시한다.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간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 및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 및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 음식,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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