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도 접는 스마트폰 특허출원…폴더블폰 쏟아지나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특허청(USPTO)에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MS 정보 전문 웹사이트 'MS파워유저'는 MS가 최근 제출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폴더블폰 특허출원서를 공개했다.

Microsoft Folderble Phone Patent
MS의 폴더블폰은 2개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의 '갤럭시X' 듀얼 스크린 폴더블폰과 달리 1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폴더블 방식을 채용했다.

특허는 안과 밖으로 접히는 힌지(hinge 경첩)가 적용된 인앤아웃 싱글폴딩(in and out single folding) 방식과 ㄹ자 형태로 두번 접히는 좀 더 큰 사이즈의 인앤아웃 더블폴딩(in and out double folding) 방식의 두 가지로 확인됐다.

두 가지 모두 화면이 접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지만, 더블폴딩폰은 힌지가 두개로 싱글폴딩폰보다 더 크고 ㄹ자 형태로 접으면 한 면만 밖으로 노출돼 일반 스마트폰처럼 전면은 디스플레이가, 후면은 케이스가 보이는 식이다.


태블릿과 휴대폰으로 겸용할 수 있는 이 모델은 싱글폴더블 제품의 경우 해상도가 1440*960에서 최대 2160*1440이다. 미니태블릿으로 사용할 경우 7.9인치에서 최대 12인치, 휴대폰으로 사용할 경우 5.5인치에서 최대 8.3인치까지 제작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고, 더블폴더블 제품은 해상도가 1680*1120에서 최대 3240*2160으로 태블릿으로 사용할 경우 9인치에서 최대 18인치까지 제작될 수 있다고 출원서에 표기했다.

Microsoft Folderble phone Patent

저팬디스플레이(JDI)가 공개한 듀얼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패널 프로토타입
MS가 적용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상용화 자체는 혁신적이지만 공정수율 문제와 접혔을 때 열화현상, 배터리 효율성, 접힌 부위가 완전하게 펴지는 지 여부가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남아있다.

탄력성이 극대화된 휘는 정도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이미 상용화 됐지만,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과 LG의 경우도 반으로 접히는 폴딩이나 돌돌 말리는 롤링 디스플레이는 현재 상용화를 위한 개발 막바지 단계여서 당장 제품화 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소니, 도시바, 히타치의 합작회사인 저팬디스플레이(JDI)는 지난해 11월 두개의 LCD 패널을 이용한 폴더블 듀얼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2017년 하반기부터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의 레노보와 오포도 지난해 상반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폴더블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MS까지 폴딩폰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2017년 하반기는 폴더블폰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의 경우 듀얼 디스플레이가 확산되면 강점인 패널 시장에서의 수익을 한층 극대화 할 수 있고, MS와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는 듀얼 OS(운영체제) 탑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다소 주춤한 윈도우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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