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가 '최씨의 제2의 태블릿PC'라며 특검에 이를 제출한 뒤 첫 대면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장씨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활짝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뒤이어 최씨가 들어왔지만, 이들은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최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수의 차림을 하고 나타나 검은색 폴라티에 코트를 입고 나온 장씨와 대비됐다.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장씨는 최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서자 눈살을 찌푸렸다.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도와달라고 (김 전 차관에게) 부탁했을 뿐 장씨와 공모해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다"며 또 다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반면 장씨 측 변호인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서 영재센터에 후원하게 한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