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진으로 보험금 타낸 자동차정비업체 무더기 적발

자료사진
차량정비업체들이 정비 내역을 속여 보험금을 청구하다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17일 경기도 지역 1천299개 정비업체*를 상대로 최근 1년간 수리비 등을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한 정비업체 33곳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이 가로챈 보험금은 모두 1천31건에 85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4월말까지 경기도 소재 정비업체들이 보험금 청구 때 제출한 차량사진에 대해 사고부위와 수리부위를 대조한 결과 다른 차량의 수리사진이나 검사기록지를 첨부하고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한 이들 33개 정비업체를 적발했다.

이들 업체들이 1년간 부당하게 신청한 보험금은 평균 31건에 2천500만원에 이른다. 가장 많은 보험금을 빼돌린 정비업체는 166건에 1억9천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수법은 범퍼나 휠 등을 교환한 것처럼 허위 부품사진을 끼워 넣고 부품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전체의 64.6%인 666건에 이른다.

이어 수리 과정에서 마치 탈착과 부착 공정을 거친 것처럼 다른 차량의 탈부착 사진을 끼워 넣고 공임을 부풀려 청구한 사례가 15.9%인 164건이 있었다.

범퍼나 판넬 등에 도장작업을 한 것처럼 다른 차량의 도장 사진을 끼워 넣어 공임을 부풀려 청구한 경우도 11.2%인 116건이 있었다.

판금작업을 한 것처럼 다른 차량의 판금 사진을 끼워넣어 공임비용을 부풀려 청구한 사례도 85건으로 전체의 8.3%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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