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前학장 영장심사 출석…'정유라 특혜' 혐의 부인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은 17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점 특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부인했다.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특검에 소환되는 모습(왼쪽)과 지난해 12월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모습.

김 전 학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신문)에 출석하기 전 정씨 특혜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없습니다”고 말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털모자를 쓴 김 전 학장은 ‘최씨를 알고 있냐’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모르고 지냈다”고만 했다.

김 전 학장은 2014년 말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부정 입학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화여대 입학한 정씨가 출석과 과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학점을 주도록 관여한 혐의도 있다.

특히 구속된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는 특검 조사에서 김 전 학장의 지시를 받아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고 진술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학장에게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 같은 범행 사실을 모두 부인한 혐의(위증)도 적용했다.

김 전 학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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