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정부 "김영란법 개정 공감대…농·축산업 어려움 해소"

설 앞두고 물가점검회의 "배추·무·계란 공급 대폭 확대"

이현재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과 정부는 17일 국회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점검 당정협의를 갖고 농축산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김영란법을 개정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새누리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영란법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농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을 당에서 정부에 다시 촉구했다"며 "정부에서도 조속히 개정작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그러나 구체적인 개정 내용과 액수 등에 대해서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부에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지만 "액수 등 당에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또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를 평소보다 2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공급을 소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의 직격탄을 맞은 계란의 경우 AI 방역대 안에 있어 출하가 제한된 계란 2000만 개를 비롯해 모두 3600만 개를 설 기간 집중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산물 역시 정부 비축 물량 7200톤을 설 기간 전에 집중 방출하고, 수협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시중가 대비 10~30% 가량 싼 가격에 판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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