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수석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헌재 대심판정 앞에 도착해 '박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업무수첩 본인 것이 맞느냐', '업무수첩을 왜 부정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당초 안 전 수석은 지난 10일 증인신문에 출석 예정이었으나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고 일주일 정도 지난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 출석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안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씨는 청와대 출입에 대해선 "청와대를 출입한 적은 있으나 대통령 개인적 일로 도움을 드리러 갔다"고 답했다.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서도 최 씨는 "운영에 관여한 적 없다"며 "고영태가 모두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재단금 출연과 특혜지원 의혹에 대해선 "삼성 합병이 뭔지도 모르고, 내용을 전달하려고 해도 지식이 없어 못 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