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주범은 재벌이었다는 사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즉각 구속하고 연루된 모든 재벌 총수도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재벌 기업들은 최순실 일당에게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출연과 각종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노동개악과 각종 규제 훼손 입법을 청탁했다"며 "재벌 총수들이 자기 주머니를 챙기는 데만 골몰하는 사이 실업률은 사상 최고를, 경제성장률은 사상 최저를 기록하며 나라 경제가 파탄으로 내몰렸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삼성을 비롯한 재벌들이 미르재단에 출연을 마친 다음날인 2015년 10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예산과 관련도 없는 구조조정법과 노동개악법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발언했다"며 "K스포츠재단에 재벌 출연이 이뤄진 다음날인 2016년 1월 13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규제훼손법과 노동개악법 통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이재용이 구속되면 경제가 흔들린다는 헛소리는 그만 둬야 한다"며 "헌법 위에 군림하던 재벌들을 밑으로 끌어내리고 책임을 묻는 것이 경제 살리기의 첫 과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