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 호텔 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EBS 대국민 건강프로젝트 '아! 일요일 기적의 달리기'(연출 김동열 PD) 기자 설명회가 열렸다.
'기적의 달리기'는 불규칙하고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만연한 운동 부족으로 건강 적신호가 켜진 현대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1천여 명의 지원자 중 최종 선발된 16인의 도전자들은 7주 동안 합숙하는 동안 기초체력 다지기, 달리기 훈련, 건강한 식단을 통해 내달 12일 EBS와 한국마라톤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10km 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동열 PD는 "걷기도 마찬가지지만 달리기는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따로 (달리기의) 특별한 기술이 있을까 생각했었지만 마라톤 전문가들의 교육과 연습을 통해 꽤 많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도전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달리기를 통해 평생 건강을 유지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오상진은 "도전자들이 살 빼고 멋져진다는 취지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건강을 찾고 지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건강에 대해 자신감이 없던 분들이 자신감을 찾고 마음이 건강해지며 외모도 확 바뀌더라. 저도 진행자로서 응원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김숙은 "저도 달리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평발이라 (달리기가) 어렵다. 뛰고 싶지만 뭘 준비해야 되는지 모르겠고, 이런 저 같은 분들이 많다고 본다. 뛰고자 하지만 용기 못 내는 사람에게 큰 방향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천수는 "프로그램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방송'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며 "뛰는 것을 처음 하는 친구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칼로리 조절이라고 생각해, 체계적으로 살 뺄 수 있도록 많이 돕고 있다"고 밝혔다.
청하는 "같이 달리면서 뭔가를 이뤄낸다는 취지가 있는데, 저도 '프로듀스 101'이라는 프로그랭믈 통해 도전을 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MC를 맡아서 좋다"고 말했다.
'기적의 달리기'는 '건강프로젝트'이니 만큼, 도전자들의 특색에 맞는 팀 닥터를 배정해 체중감량 및 건강관리 방법을 함께 체험한다. 건강상태를 체크해 줄 김준배, 김시완, 박상준, 최보윤 닥터군단과 식단관리 및 체력운동을 도와줄 최성욱 사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봉주 선수와 국가대표 출신 권은주 및 박병권 선수의 맞춤 수업 등이 마련되어 있다.
'기적의 달리기'는 16명의 도전자를 대상으로 7주 합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적지 않은 제작비가 든다는 후문이다. 오상진이 "(EBS에서) 이렇게 블록버스터급의 투자를 감행한 게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규모도 크고 창사 이래로 제작비를 굉장히 많이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떼자, 김 PD는 "지금 제작하는 프로그램 중에서는 가장 많이 든다"며 "프로그램 끝날 때쯤에는 예산 담당자를 찾아가 다시 한 번 말씀드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오상진은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려주는 도전자들이 있다. 어제(15일) 중간점검 했는데 급히 회의할 정도로 뜻밖의 (좋은) 결과가 나와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놀랐다"며 "시청자 분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포인트도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EBS 대국민 건강프로젝트 '기적의 달리기'(6부작)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