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이 연내 핵미사일 완성을 공언하는 상황에서 북핵 도발을 막을 방도는 밝히지 않은 채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북아 외교 안보 정세가 요동치고, 북한의 가공할 핵 마시일 위협 앞에 우리는 아무 대책 없이 서 있는 상황"이라며 "사드 배치는 원인을 제공한 북한과 중국에 물어보고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문 전 대표뿐 아니라 모든 정치권이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본인을 털어도, 털어도 먼지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 점을 언급하며 "안보 문제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야말로 털고 또 털어야 할 국가 지도자의 가장 큰 검증 항목"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난 2007년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을 김정일에게 물어본 후 결정하자고 한 점은 가장 큰 먼지"라며 "문 전 대표는 본인이 정권 최고 실세로 군림하던 노무현 정부 당시 어떻게 처신했는지 과거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검증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