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6일 "중국 갑급리그(2부) 스자좡 융창과 아드리아노의 이적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아드리아노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자좡 이적 소식을 알렸다. 아드리아노의 중국 에이전트도 7일 웨이보에 아드리아노의 이적을 알린 상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만 달러(약 48억원), 연봉은 300만 달러(약 3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4년 챌린지 리그 대전 시티즌을 통해 한국 무대에 데뷔한 아드리아노는 2015년 여름부터 서울에서 활약했다. K리그 클래식 통산 성적은 43경기 25골 7도움. 특히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13골)와 FA컵(5골)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만 총 35골을 터뜨려 김도훈 울산 감독이 보유한 34골(2003년)을 넘어서기도 했다.
당초 중국은 물론 중동 등에서도 이적 제의가 들어왔다. 서울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으로 옮기고 싶다"는 아드리아노의 의견을 존중해 스자좡 이적을 수용했다. 아드리아노는 2011년 중국 다롄 스더에서 뛴 경험이 있다.
서울은 "기존 데얀, 박주영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 구성으로 공백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면서 "무엇보다 시간에 쫓겨 서두르기보다 충분한 검토를 통해 팀 전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