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연설 후 연단에서 내려왔더니 시민들이 악수하려고 밀려온다. 울컥한다. 이게 꿈인가 생신가 싶다. 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된거지? 이분들은 왜 이 엄동설한에 고생이고, 나는 왜 여기 나와 있는거지?"라며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행진 동참에 대해서도 거들었다. 그는 "보좌진들은 행진을 꺼려한다. 어수선한 시국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다함께 걸으니 다리도 안 아프고 춥지도 않다. 시민들이 알아보고 인사한다. 대통령님 꼭 지켜주세요~ 이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어떻게든 태극기가 물결치게 해야한다. 탄핵무효 구호에 시민들도 잘 호응해 준다"며 "종착지인 시청앞 광장이 인산인해다. 전 세계 교민들이 실시간으로 다 지켜보고 있다. 조갑제 선배님 말대로 지구상에 이런 나라가 없을 것 같다. 그래 이게 대한민국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끝으로 "집에 와도 계속되는 스테이지다. 문자카톡이 쌓인다. 난 이래서 전번을 못 바꾼다"며 "응원문자를 받다가 또 울컥한다. 그러다 잘 시간을 놓친다. 부산까지 돌아가는 버스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라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