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9타' 달성한 토머스, 기록의 사나이로 우뚝

PGA투어 54홀 최소타 타이기록 단독선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꿈의 59타'를 기록한 저스틴 토마스(미국)의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른다.

토마스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5언더파 63타를 적어낸 토마스는 중간합계 22언더 188타로 2위 잭 존슨(미국)을 7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열린 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토머스는 2주 연속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1라운드에서 PGA 투어 사상 7번째로 59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3라운드에서도 기록을 작성했다. 54홀 188타는 2010년 스티브 스트리커가 존디어 클래식(파71 코스)에서 1∼3라운드 동안 세운 역대 최소타와 타이기록이다.

토마스는 전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10번 홀(파4)과 14번 홀(파4),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토마스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면서 PGA 투어 사상 54홀 최소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종 라운드만 남겨둔 시점에서 이제 관심은 토마스의 역대 최소타 우승 여부에 쏠린다. 현재 기록은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261타다. 당시 어니 엘스는 3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스가 현재의 샷 감각을 유지한다면 넘지 못할 기록도 아니다.

기록의 사나이로 떠오른 토마스가 과연 또다른 역사를 창조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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