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으로 물든 러시아, 하계 올림픽 유치 노린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도핑 스캔들'로 국제 스포츠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러시아가 2028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15일(한국 시각)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알렉산더 주코프 위원장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유치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주코프 위원장은 "지금 이런 얘기를 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안 될 것도 없다"며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소치 등에서 하계올림픽 개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눈은 싸늘하다. 정부가 선수들의 도핑 조작에 직접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다. 도핑 혐의가 확인된 러시아 국적의 선수들은 메달을 박탈당하거나 대회 출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각 경기 단체도 앞장서서 도핑 척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이 올해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8차 대회를 다른 국가로 변경하기도 했다.

AP통신도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등을 전후해 국가가 개입한 도핑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0년 하계올림픽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2024년 올림픽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최 유력 도시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프랑스 파리,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이 경쟁하고 있다.

2024년 올림픽 개최지는 올해 9월에 결정된다. 2028년 대회 개최지는 2021년에야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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