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참석 의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기회가 되면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귀국 인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과 통화를 위해 청와대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성군민들이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한 반 전 총장은 "추운 날씨에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니 눈 녹듯이 마음이 녹고, 10년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하다"며 "역시 고향이 제일 좋다"고 소감을 밝히고 "모두의 인격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