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은 이날 음성의 고향 마을을 방문하고 선친 묘소를 참배한뒤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유엔사무총장 활동을 하면서 대한민국만을 대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만으로 이룰 수 없다며 지나 12일 귀국회견에서 밝힌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비판한데 대한 비판적 입장도 내놨다.
그는 "정권은 계속 교체되어 왔다"며 "정권이 교체된다고 정치행태나 국민의 사고 방식, 정치인의 사고 방식이 변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정권 교체에 불과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정치가 민주주의에 합당하고 시민정신이 함양된 가운데 바꿀 것은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 촛불집회에도 "기회가 되면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 방문 계획 때문에 가까운 시일내에 참석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반 전 총장은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많은 영감을 줘 감사하다"며 "저도 미력이나마 어려운 지경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 전직 유엔사무총장 행보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