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대 급락…코스피 2,070선대로 밀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의 3%대 급락과 외국인의 '팔자'세로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2,070선대로 밀려났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5포인트(0.5%) 떨어진 2,076.79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해외증시 약세와 중국 칭화유니온그룹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 소식, 최근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전기전자 중심의 차익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주요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3일만에 '팔자'세로 돌아선 반면 기관은 12일만에 '사자'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고 개인은 3일째 '팔자'세였다.

외국인은 1,084억원을 순매도했고, 특히 전기전자에 대해 집중적으로 내다팔아 2,24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도 59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만이 1,62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0.9%), IT하드웨어(-0.8%), 운송(-0.6%)은 떨어졌지만 증권(+1.1%), 철강(+1.1%)은 올랐다.

특히 지난 6일 4분기 깜짝실적 발표 이후 5일째 상승세, 4일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여왔던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멈추고 3%대 급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6만7천원(-3.45%) 떨어진 187만3천원에 마감했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데 대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이 나온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 소환수사, 삼성전자가 인수하기로 한 미국의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의 경영진이 소액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는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헬스케어업종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1.81포인트(0.29%) 오른 634.68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면서 10원(0.8%) 떨어진 1,174.7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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