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새해 첫 주 보합세를 보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둘째 주에 다시 0.01%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114는 "금리 인상과 각종 규제 정책으로 수요 유입이 제한되면서 아직은 매매가격 바닥시점 예측이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은 양천(-0.10%) 강동(-0.09%) 강남(-0.06%) 동대문(-0.06%) 용산(-0.02%) 서초(-0.01%)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대출규제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재건축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이 하락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였지만 규제 여파로 실제 거래되지 못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14단지가 2천만원-3,500만원, 목동신시가지3단지가 1,5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저가매물만 일부 거래되며 겨울 비수기를 맞아 움직임이 제한됐다. 상일동 고덕주공5∙6∙7단지가 1천만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250만원-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종로(0.13%) 영등포(0.06%) 서대문(0.05%) 금천(0.05%) 등은 상승했다. 정부정책이 투기수요 차단에 목적을 두면서 재건축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다.
종로는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이 2,500만원 상승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2월 입주가 시작되는 경희궁자이가 3.3 ㎡당 기준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예상돼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영등포는 대림동 현대1차∙2차가 750만원-2천만원, 당산동 강마을삼성래미안 1,500만원,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가 1천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에선 김포한강(-0.15%) 동탄(-0.06%) 평촌(-0.04%) 등지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양(-0.02%) 이천(-0.01%) 의왕(-0.01%) 고양시(-0.01%) 등이 약세다.
한편 전세는 서울이 0.05% 오르며 지난주(0.01%)보다는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서(0.28%) 관악(0.13%) 성동(0.13%) 송파(0.11%) 서초(0.07%) 양천구(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