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장석 대표이사, KBO 이사직 사임

최창복 신임 사장, KBO 이사직 맡는다

넥센 히어로즈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최창복 본부장, (사진=넥센 제공)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51) 대표이사가 프로야구단 사장으로 구성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13일 사임한 이 대표이사는 구단에 사장직을 신설해 경영보좌 자문역을 맡고 있던 최창복(53) 본부장을 임명해 KBO 이사직을 승계하도록 조치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며 나로 인해 구단이 큰 위기에 내몰리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각 구단을 포함한 KBO리그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해 자숙의 의미로 KBO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KBO 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이 대표이사의 업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기존과 같이 구단 내부 운영을 총괄한다. 다만 최 사장이 KBO 이사직을 포함한 대외 활동을 전담한다.

최 신임 사장은 광신상고와 국민대를 졸업하고 1987년 현대건설 총무부에 입사했다. 이후 1996년 현대유니콘스 창단 멤버로 운영팀 관련 업무를 맡았다. 2008년 서울 히어로즈 창단부터 현재까지 운영팀장과 운영본부장을 거치고 최근까지 경영보좌 자문역(본부장)으로 재임했다.

최 신임 사장은 "올 시즌이 창단 후 10년째가 되는 시즌이다. 그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며 "현장의 총 책임자인 감독님을 포함해 새로운 변화가 많은 만큼 주위를 잘 살피고 합심하여 구단이 내실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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