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2년 연속 하락, 고성장 시대의 종언인가

2016년 달러 기준 수출액 2조974억 달러, 전년대비 7.7% 감소

중국 수출액이 2년 연속 하락하며 고성장 시대에 종언을 고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13일 중국의 지난해 달러 기준 수출액이 2조974억 달러(약 2천470조원)로 전년대비 7.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수출액이 2.9% 하락한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중국은 2천년대 들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3.9%의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수출액 감소가 없었지만 2015년부터 2년 연속 수출액이 줄어들며 고성장 시대가 끝났음을 알렸다.


수출액이 감소했지만 수입액도 1조5천874억 달러로 5.5% 감소하면서 지난해 달러 기준 무역수지는 5천9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규모는 2015년의 5천929억 달러보다 13.9%나 떨어졌다.

황쑹핑(黃頌平) 해관총서 대변인은 "지난해 무역추세는 상반기엔 낮고 하반기엔 높은 '전저후고'(前低後高) 양상을 보이며 안정속 호전의 추이를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4분기 무역추세가 소폭 성장한 것은 중국 정부의 조치가 성과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12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2천94억 달러로 6.1% 감소하며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던 11월 수출 결과가 한 달 만에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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