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강북경찰서 소속 A 경감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B 경사는 강북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여성 경찰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 6일 직위해제된 데 이어 직무고발 됐다.
A 경감은 여성청소년과에서 성폭력 범죄를 단속하는 업무를 했다. B 경사 역시 여성 경찰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던 지난해 7월 학교전담경찰관으로서 학교 내 성폭력 문제 등을 담당해 온 성폭력 범죄 담당 인력이다.
이들은 기초조사에서 피해자 여성 두 명의 증언이 구체적이고 특정적이었기 때문에 가해자 조사 없이 곧바로 직위가 해제됐다.
간헐적이긴 하지만 1년 가까이 성폭행이 이어져 왔던 것 역시 이같은 조치에 감안이 됐다. 이들은 현재 다른 경찰서로 발령이 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 업무까지 고려했을 때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돼 해당 감찰 대상들의 징계 여부는 최대한 빠르게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