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승마협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비공개 소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이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12일 오후 2시부터 박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삼성이 최순실(61) 씨 측에 지원을 결정한 경위와 이 부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승마협회 총무이사인 김문수 삼성전자 부장도 함께 소환했다.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 사장은 지난 2015년 8월 삼성이 코레스포츠와 220억대 계약을 맺기 한 달 전 직접 독일로 건너가는 등 지원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박 사장이 최근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불출석하는 등 몸 상태를 고려해 비공개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결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조사는 검찰 출신인 양재식(51·21기) 특검보의 지휘 하에 '대기업 수사통'인 한동훈(44·27기) 부장검사와 김영철(44·33기) 검사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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