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여전히 강세, 37%
- 2위권 정당, 12%대 치열한 각축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여론조사 결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춥죠?
◆ 이택수> 좀 쌀쌀한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덜 춥습니다.
◇ 김현정> 생각보다는. 그래도 귀가 빨개지면서 오셨는데요? 이른 아침에 달려오신 이택수 대표님, 3-5-10 지키는 거 그거 이제 습관 좀 되셨어요? 잘 지키고 계세요?
◆ 이택수> 식당 메뉴가 이제 많이 바뀌어서 습관은 됐는데 그래도 여전히 상한가격 경계선을 넘나드는 식당들이 있어서 조금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 김현정> 어떤 사람하고 밥 먹기 전에 혹은 선물 주기 전에 이 사람이 나랑 직무연관성이 있느냐 없느냐 따져보는 거 이게 사실은 습관이 되어야 하는데 적응 되셨어요?
◆ 이택수> 상대가 규제대상인지 물어보는 거 자체가 불편하죠. 가끔 또 물어오는 분들도 계신데요. 여전히 좀 적응이 안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훈련 중이에요, 우리는. 훈련 중. 이런 상황에서 김영란법이 100일을 막 넘어섰습니다. 식사 3, 선물 5, 경조사 10. 이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100일 동안. 그런데 이게 너무 현실에 맞지 않다. 좀 올려야 되지 않겠느냐. 또 관련 업계에서도 장사가 너무 안 돼서 힘들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정부가 개정을 검토하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상한선을 좀 높이는 거죠. 그래서 김현정의 뉴스쇼가 뉴스쇼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했습니다. 김영란법의 기준의 상향조정.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돌려보셨죠?
◇ 김현정> 1번 매우 찬성. 찬성, 반대, 매우 반대.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올리는 것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49.6%로 2명 중 1명꼴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매우 찬성하고 찬성 합해서 49.6%?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반대한다. 매우 반대와 반대한다를 합쳤더니 40.3%. 9.3%포인트 격차로 찬성 의견이 높았는데요.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 그러니까 8.6%를 넘었기 때문에 오차범위를 넘는 수준으로 예상보다는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니까 지금 3-5-10을 어떻게 바꾸는 겁니까? 10-10-10으로 바꾸는 거네요?
◆ 이택수> 3-5-10을 5-10-10 이런 식으로 한번 바꿔보자 하는 건데요.
◇ 김현정> 3-5-10을 5-10-10 내지는 10-10-10 이렇게 바꾸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의견에서 49.6% 찬성. 40.3% 반대. 그런데 실은 저희가 작년 여름에 똑같은 조사를 했었잖아요. 그때하고 달라졌어요?
◆ 이택수> 작년 8월 3일, 그러니까 5개월 전인데요. 상향조정 찬성 의견이 당시에는 30%였는데 이번에 19.6% 증가했고요. 당시에 반대의견은 59.3%였는데 마찬가지로 19% 하락해서 완전히 의견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거 저는 직업별 분석이 궁금해요. 직업별로 분석하면 어떤 사람들이 찬성하고 어떤 사람들이 반대했습니까?
◆ 이택수> 예상대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어업 계층에서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이 29.5%로 가장 높았고요. 그다음에 자영업자들이 매우 찬성 의견이 23.1%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다음이 노동직, 사무직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결국은 농림축산쪽 분들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이게 찬성표를 확 주면서 이게 이렇게 올라간 거군요?
◆ 이택수> 화훼농가, 한우농가 다 지금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적극적인 찬성 의견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렇게 결과가 나왔군요. 대선 후보 지지도 가보겠습니다.
◆ 이택수> 김영란법 관련 조사 개요를 말씀드리면 1월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무선 9, 유선 1의 비율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총 통화 3,894명 중에 512명이 응답해서 13.1%를 기록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2849님, 이게 무슨 입장료도 아니고 물가 오르면 또 올릴 겁니까? 어떻게 계속 조정합니까, 이런 반대 의견 있고 이상진 님은 일단 유지해야 됩니다. 우리나라 청렴도 아직은 멀었거든요 하면서 조금 반대 의견들 들어오고 있는데요. 뉴스쇼 청취자들의 또 여론은 어떤지 지금 보내주시고요. 그 사이에 대선 후보 지지도 가봅니다. 어떻게 나왔나요?
◇ 김현정> 문재인 27.9, 반기문 20.3, 이재명 11.3, 안철수 7.1, 안희정 5.2, 박원순 4.3. 이게 그러니까 지난주하고 비교하면 문재인 전 대표랑 반기문 전 총장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네요.
◆ 이택수> 7.6%포인트 격차, 저희가 표집오차가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이기 때문에 오차범위 밖이라고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왜 이렇게 나왔을까요?
◆ 이택수>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개혁 과제를 연이어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대권 행보를 강화하고 있고요. 반면에 반기문 전 총장은 동생과 조카의 뇌물죄 기소 보도가 이어졌죠. 그다음에 귀국 의전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긍정적인 보도보다는 부정적인 보도가 많았기 때문에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아직 귀국 안 했고 일단 얼굴이 나타나지 않았고 그 상태에서 안 좋은 뉴스들 계속 나오니까 이게 하락에 영향을 준 거군요. 눈에 띄는 포인트 어떤 거 보이세요?
◆ 이택수> 안철수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 간의 격차는 조금 줄어들고 있는데,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그러니까 1위를 향한 2위권 이하 후보들의 공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오히려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은 지금 오르고 있고 다른 3위, 4위 후보들은 서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가 오히려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고요. 4위 이하 그러니까 안희정 지사, 박원순 시장 또 오세훈 또 손학규, 유승민 등등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러게요, 그러게요. 대선주자 지지도. 이거 반기문 총장 오늘 귀국하고 나면 조금 판이 흔들릴까요? 어떻게 예측들 하세요?
◆ 이택수> 언론보도량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증가할 텐데 부정적인 보도보다는 긍정적인 보도량이 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최근 들어서 하락세를 보였는데 상승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당지지도 가겠습니다. 정당지지도. 저는 궁금한 게 새누리당 탈당한 분들이 만든 당의 이름이 정해졌잖아요. 바른정당. 이번에 여론조사는 바른정당으로 하셨어요, 아니면 어떻게 하셨어요?
◆ 이택수> 바른정당이라고 소개는 했는데요. 그래도 보조 인지 성격의 워딩은 넣었습니다.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이름이 바뀐.
◇ 김현정> 그건 설명해 주셨어요?
◇ 김현정> 제가 지금 표, 그래프를 보고 있는데 민주당 37, 바른정당 11.3, 새누리 12, 국민의당 12. 그러니까 지금 12%대에 세 당이 몰려 있어요. 바른정당, 새누리당, 국민의당이 다 12.3, 12, 12. 더불어민주당만 37로 쭉 올라가 있는 상황.
◆ 이택수> 그렇습니다. 세 정당을 다 합쳐도 지금 민주당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요. 민주당은 지금 호남에서 약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선을 넘어섰고 아까 설명을 다 드리지 못했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처음으로 40%를 넘어섰거든요. 지금 민주당 지지율과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 김현정> 상승하고 있는 특히 호남에서.
◆ 이택수> 다른 조사기관들은 바른정당 지지율이 이거보다는 약간 더 약세일 겁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희가 보조인지도 성격의 설명을 했기 때문에 다른 조사기관에 비해 조금 더 잘 나올 수 있는데요. 아무튼 새누리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오차범위 내에서 2위 다툼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보면 지금 무당층, 나는 어떤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16.6%나 되고요. 기타 정당이 한 5% 되잖아요.
◆ 이택수> 합치면 한 20%가량 됩니다.
◇ 김현정> 그렇죠. 내가 사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당 어디에 주겠어라고 할 사람이 한 5%가 되겠다는 얘기고 합치면 20%가 넘는 여기에 표심이 상당히 중요하겠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난주보다도 2%포인트 무당층이 늘었는데요. 계속 관망하고 있는 분들이 열에 한두 명 정도 된다는 얘기죠. 이분들이 향후에 대통령이 탄핵 될 경우에 대선 기간 동안에 어떤 정당,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다음 대통령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번 조사는 1월 9일부터 1월 1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스마트폰앱,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이었고요. 무선 90%, 유선 10% 비율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고 응답률은 2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여론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귀가 빨개지도록 추운 아침에 뛰어오신 이택수 대표님 고맙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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