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홈페이지에는 "최순실 씨도 대단한 여성이다" 제하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비***'은 "변호사 접견도 잘 안 되고 혼자 그들의 강압, 압박, 협박을 마주하며 견뎠다"고 최 씨를 옹호했다.
작성자는 "힘들고 괴롭고 외로워서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겠느냐"라며 "우리는 검찰의 조사에서 여러 자살자들을 봤다"고 최 씨의 역성을 들었다.
그는 "딸에게 이대 입학 취소, 적색 수배령 위협이 오는 상황에서 아마 보통 사람이라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모든 걸 포기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지금껏 수모를 견디며 참고 참아 변론을 한다는 게 나는 최순실 씨도 엄청난 내공이 있는 분이라고 본다"고
특히 "이 대한민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복귀시키고 더러운 세력을 다 몰아낼 때까지 어떤 고통이 따른다 해도 이겨내자"며 "내 자식들은 사회주의 사상과 부패한 자들 때문에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주장을 펼쳤다.
박사모 회원들은 글쓴이의 주장에 화답했다.
'꽃****'은 "우리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주신 분이다. 감사하다"고 동조했다.
'한**"은 "이제 우리가 다 하나로 뭉치는 느낌이다. 내공 뿐이겠느냐. 의리도 있는 사람이다. 자기만 생각하면 열받아서 죽는다. 대통령 생각해서 견디는 걸 거다. 반드시 식사 많이 하고 승리해주길 바란다"며 최 씨를 응원했다.
'비*'는 "아마 딸 유라를 생각하며 버티는 걸 거다. 현재 상심은 크겠지만 강한 여성이란 느낌이 든다"고 적었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있다.
'행****'은 "지금은 박사모가 힘을 더 모아야할 때다. 국민의 여론도 생각해야 한다. 최 시를 옹호하는 글은 거부감을 일으킨다. 뭐든 시기가 있는 법"이라고 적었다.
'보***'도 "최 씨 옹호글은 자제하자. '좌좀'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는 "공감은 한다. 그러나 최순실 모녀 이야기는 쓰지 말자는 게 다수의 의견이니 삭제해달라. 간첩이 많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