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최순실 띄우기 "검찰 협박 견뎌낸 엄청난 내공"

(사진공동취재단)
박사모가 국정농단 주역 최순실(61·구속기소) 씨에 대해 "대단한 여성이다", "엄청난 내공이 있는 분"이라며 띄우기에 나섰다.

11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홈페이지에는 "최순실 씨도 대단한 여성이다" 제하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비***'은 "변호사 접견도 잘 안 되고 혼자 그들의 강압, 압박, 협박을 마주하며 견뎠다"고 최 씨를 옹호했다.


작성자는 "힘들고 괴롭고 외로워서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겠느냐"라며 "우리는 검찰의 조사에서 여러 자살자들을 봤다"고 최 씨의 역성을 들었다.

그는 "딸에게 이대 입학 취소, 적색 수배령 위협이 오는 상황에서 아마 보통 사람이라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모든 걸 포기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지금껏 수모를 견디며 참고 참아 변론을 한다는 게 나는 최순실 씨도 엄청난 내공이 있는 분이라고 본다"고

특히 "이 대한민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복귀시키고 더러운 세력을 다 몰아낼 때까지 어떤 고통이 따른다 해도 이겨내자"며 "내 자식들은 사회주의 사상과 부패한 자들 때문에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주장을 펼쳤다.

박사모 회원들은 글쓴이의 주장에 화답했다.

'꽃****'은 "우리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주신 분이다. 감사하다"고 동조했다.

'한**"은 "이제 우리가 다 하나로 뭉치는 느낌이다. 내공 뿐이겠느냐. 의리도 있는 사람이다. 자기만 생각하면 열받아서 죽는다. 대통령 생각해서 견디는 걸 거다. 반드시 식사 많이 하고 승리해주길 바란다"며 최 씨를 응원했다.

'비*'는 "아마 딸 유라를 생각하며 버티는 걸 거다. 현재 상심은 크겠지만 강한 여성이란 느낌이 든다"고 적었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있다.

'행****'은 "지금은 박사모가 힘을 더 모아야할 때다. 국민의 여론도 생각해야 한다. 최 시를 옹호하는 글은 거부감을 일으킨다. 뭐든 시기가 있는 법"이라고 적었다.

'보***'도 "최 씨 옹호글은 자제하자. '좌좀'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는 "공감은 한다. 그러나 최순실 모녀 이야기는 쓰지 말자는 게 다수의 의견이니 삭제해달라. 간첩이 많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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