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투자계획을 담은 것으로, 23개 신규사업을 포함한 49개 사업에 28조 9천억원을 투입한다는 게 골자다.
먼저 대도시 주변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외곽순환도로와 지하도로, 순환축간 방사도로와 지선도로가 신설된다. 안산-인천간 수도권제2순환, 금천-대덕간 광주순환, 서울-양평간 방사도로 등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다.
김해공항-대동, 칠원-창원, 서평택-매송 등 상습정체구간에 대해선 확장이 추진되고, 김해 신공항과 부산 신항 등 물류거점을 연계하는 도로도 대거 신설된다.
남북축에 비해 열악한 동서축 보완을 위해 제천-영월, 성주-대구, 공주-청주간 고속도로도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으로 2020년까지 고속도로 5천km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혼잡구간이 49.4% 해소되는 등 85조원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고속도로 연장은 4193km, 혼잡구간은 1299km였다. 정부는 2020년까지 혼잡구간도 절반 수준인 656km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사업 내역은 홈페이지(www.molit.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