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씨 3부자에 대한 대대적인 우상화 작업을 위해 조직된 '2017년 백두산위인칭송대회 국제준비위원회'가 지난 8일 공보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공보문은 올해가 김일성 주석 생일 105돌(4월15일), 김정일 위원장 생일 75돌(2월16일), 김정은의 당·국가 최고수위 추대 5돌이 된다며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이 깃든 백두산지구에 백두산위인칭송비를 정중히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씨 3부자가) 백두산과 더불어 백두산위인으로, 인류의 태양으로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다함없는 흠모를 받고 계신다"고 주장하며 세계 진보적 인민들을 향해서도 건립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을 호소했다.
이번 행사는 김 위원장을 '백두혈통' 선대인 김일성 ·김정일과 같은 반열에 올려 우상화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김씨 일가를 '백두혈통'으로 지칭하면서 김정일이 백두산 밀영에서 출생했다고 주장하는 등 백두산을 우상화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