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반 전 총장의 지지 세력 간 삼각연대설(說)에 대해 "연대의 문제에 대해선 늘 하던 이야기 그대로"라며 "원칙 있는 연대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뉴DJP연합'을 반박한 것이다.
유 의원은 특히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당은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생각이 다른 그런 분들과 같이 가는 것은 반대"라며 "그분들에 대해서 정리가 안 되면 당 대 당 통합이나 연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에 대해선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유 의원은 "반 전 총장 같은 분은 그분 생각이 뭔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개혁을 하려 하는지 알려진 것이 없다"며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길에 동의하면 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자신의 대선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설 전후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당내 논란이 됐던 '18세 투표권'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피력하며, 당론 확정이 안 되면 자유표결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조기대선에 따른 재외국민 투표권 제한에 대해선 "당연히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