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을 맞아 곳곳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기독 사학인 백석대학교는 소외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21년째 ‘쿰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태권도 시범 화면)
화려한 태권도 발차기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대학생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에 이어 태권도를 배워보는 시간.
익숙하지 않은 동작이지만 다리에 힘을 실어 힘껏 뛰어봅니다. .
[녹취]
“한번더 시작,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하이파이브!”
다른 교실에선 재미난 게임이 한창입니다.
끈으로 친구와 손을 묶은채 장애물 달리기를 하고, 그물을 통과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새겨지는 시간입니다.
[녹취] 민다혜 / 10살
“두 명이서 줄을 이렇게 묶어서 같이 다니는 게임이 가장 즐거웠어요.
[녹취] 김도연 / 9살
“대학생 누나 형들이 태권도 하는 게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캠프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대학생과 교사들에게도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의미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녹취] 엄진주 / 사회복지학과 1학년
“아이들에게 11가지 인성가치도 알려주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존재라는 걸 알려 줄 수 있어서 되게 보람 있었어요”
[녹취] 홍아름 / 경기애신아동복지센터 교사
“아이들이 믿음이 더 성장하는 것 같고요. 또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성문제에 대해서도 배워갈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캠프인 것 같습니다”
백석대학교는 전국 아동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초청해 해마다 ‘쿰 캠프’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로 21년째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는 40여개 기관에서 1천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초청됐습니다.
[녹취] 최갑종 총장 / 백석대학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세상을 섬길 수 있는 그런 비전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해마다 21년차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자는 교육철학으로 진행되는 백석쿰캠프는 지금까지 5만여명이 거쳐갔습니다.
쿰캠프에 담긴 사람에 대한 비전이 캠프를 거쳐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을 것이란 믿음과 희망을 가져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김범석
영상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