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산호들이 부서져 고운 모랫바닥을 형성한 바다를 라군이라 부른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흔히 보는 하늘처럼 투명하고 고운 바다를 떠올리면 쉽다. 물이 깊지 않고 물빛이 곱기 때문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산소와 먹이가 풍부하지 않아 수중생물들을 쉽게 접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수중생물들에게 필요한 바다는 산호가 발달된 바다로 물이 탁한 것이 아니라 바다 속 산호들이 물 밖으로 보이기 때문에 스노클링을 좋아한다면 수중환경이 발달된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만 자리하는 몰디브 특성상 리조트 앞바다가 라군이 발달했다면 인근해나 섬 뒤편에는 수중환경이 발달한 바다가 반드시 있어 결과적으로 라군과 수중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수중환경 여부에 관계없이 라군 뷰와 산호바다 뷰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 지 선택하면 된다.
바다 위에 지어진 수상가옥 형태의 객실을 워터빌라라 하고 비치 앞에 지어진 객실을 비치빌라라고 한다. 몰디브의 상징과도 같은 워터빌라는 바다를 가장 가까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객실이다. 심지어 몇몇 리조트는 워터빌라 객실 바닥에 통 유리창이 있어 객실 내에서도 몰디브 바다 속을 감상할 수 있다. 24시간 몰디브 바다를 체험하고 싶은 신혼부부들이라면 이 객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치빌라는 보드라운 몰디브의 모래를 전용 비치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같은 가격이라도 워터빌라보다 룸 컨디션이 좋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널찍하고 안정감이 있는 비치빌라를 선호하는 신혼부부도 적지 않다.
몰디브 국제공항이 자리한 말레에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 리조트로 이동할 수 있는지도 리조트 선택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가장 멀리 위치한 리조트라면 국내선으로 환승해 1시간 남짓 다시 한 번 비행을 해야 한다. 비행시간이 맞지 않으면 말레에서 1박을 해야 할 수도 있으며 몰디브까지의 비행시간을 생각한다면 수고스러운 이동방법인 편이다. 가까이 자리한 리조트라면 스피드보트를, 그보다 조금 더 먼 곳에 자리한 리조트라면 수상비행기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한시라도 빨리 리조트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신혼부부라면 스피드보트로 이동이 가능한 리조트를 추천한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www.honeymoonres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