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7'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해 8일 막을 내렸습니다. 글로벌 IT 산업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CES는 전 세계 디지털·전자 회사는 물론 자동차·장난감·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업체들이 내놓는 '신문물'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가장 주목받았던 웨어러블, 무인항공기(UAV) 드론에 대한 관심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로봇(Robotics),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기술이 올해 CES에서 확실한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신기방기]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CES 2017에 등장한 주목할만한 '신문물'을 소개해드립니다.
ODG(Osterhaut Design Group)가 AR과 VR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 R8과 R9를 CES 2017에 내놨습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각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헤드셋을 개별적으로 구매해야한다는 점입니다. 혼합현실(MR) 기술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엄연히 AR·VR과 MR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AR 헤드셋으로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듯 MR 헤드셋으로 AR이나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MR 콘텐츠만 가능하죠.
ODG 솔루션의 차이점은 R-8과 R-9 두개의 모델에 모두 HD 카메라와 안경에 반투명 렌즈가 적용돼 AR과 VR의 각 특징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더 강력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고 고화질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ODG의 이번 스마트 글래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처럼 TV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해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고 3D 이미지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AR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배경을 덮는 오버레이(overlay) 기술을 이용해 VR 동영상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번 CES에서 개봉을 앞두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의 일부 장면을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AR과 VR 게임도 이용할 수 있는 R-8과 R-9은 콘트롤러를 스마트글래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7.0 기반의 렉티클OS로 구동되고, 뷰포리아(Vuforia) 플랫폼 AR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홀로그래픽 AR 플랫폼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미 출시된 R-7은 이미 수백 개의 관련 업체에 채택돼 건강관리, 자동차, 에너지, 광업, 물류, 의학, 항공우주 산업 등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ODG는 스마트글래스 시스템이 앞으로 폭스 스포츠, 폭스 뉴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같은 TV 채널도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8은 40도의 시야, 16:9 화면비의 720p 디스플레이, 듀얼 HD 카메라 탑재, 스토리지 용량 64GB입니다. R-9는 50도의 시야, 22:9와 16:9 화면비, 1080p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전면 1300만 화소 카메라로 4K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내장 스토리지 용량은 128GB입니다. 각각의 무게는 128g과 184g으로 스마트 글래스 치고는 다소 무겁습니다. 설마 콧등이 주저앉지는 않겠죠.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R-8은 1000달러 미만, R-9은 1799달러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http://www.osterhoutgroup.com/home)
게이밍 컴퓨터 전문업체이 레이저가 17.3인치 4K 디스플레이 3개를 탑재한 트리플 디스플레이 노트북 '프로젝트 발레리'를 CES 2017에서 공개했을때, 다소 과하다고 할 정도로 게이밍 노트북의 진화를 보여주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게이머로하여금 게임에 대한 몰입감과 업무의 생산성을 한층 높여줄 최고의 스펙을 갖춘 제품이긴 하지만 카페에서 펼쳤다간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게임은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죠.
레이저가 내놓은 또다른 신제품 '프로젝트 아리아나'는 집안 전체를 화려한 게임장으로 바꿔줄 게임용 프로젝터입니다.
아리아나는 TV와 같은 대형 벽걸이 디스플레이는 물론, 모니터에 보이는 시점 밖의 모습을 디스플레이 뒤 벽에 투사해 벽 전체를 게임공간으로 연결해주는 최고의 몰입형 가상 조명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아나에는 레이저 크로마 조명 기술과 레이저 센서, 4K 비디오 프로젝션 기술, 게임 코드 통합 기술이 담겨 일반적인 프로젝터와는 확실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레이저의 크로마 소프트웨어를 통해 게임용 제품과 스마트 조명, THX 인증 서라운드 사운드 장치의 맞춤형 조명 기능과도 결합돼 실시간으로 게임에 반응하도록 합니다. 시각적·청각적으로 매우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 아리아나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http://www.razerzone.com)
이번 CES 2017은 모터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미래 기술 제품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자동차와 디지털은 떼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됐습니다. CES를 주관하는 CEA(전미소비자가전협회)가 지난 2015년부터 협회명을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로 바꿀 정도로 CES는 가전제품에 한정할 수 없는 융합기술 혁명의 박람회장이 됐습니다.
도요타가 공개한 콘셉트-i는 자동차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정의합니다. 콘셉트-i는 운전자가 운전자하는 장소에 대한 감정 반응을 측정하고 운전자 정보를 활용해 자동차와 사람이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의 음성비서 시리(Siri)와 같은 인공지능 '유이(Yui)' 탑재되어 있어 운전자와 교감하며 성향과 감정, 주행패턴은 물론 다차원의 스마트한 주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쉽게 풀이하면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구간을 이동할때, 운전자는 스트레를 받게되고 이를 파악한 자동차의 인공지능 유이가 마사지 서비스를 가동해 운전자를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하겠죠.
자율주행을 하는 유이가 온전히 주행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운전자가 필요하다고 할때 운전대를 인계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주행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게 됩니다.
도요타 캘리포니아의 'CALTY Design Research'가 콘셉트-i 설계를 담당했고, 인공지능 시스템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도요타 이노베이션 허브(Toyota Innovation Hub)가 개발했습니다.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염두해둔 이 콘셉트카에는 시트와 운전대, 페달만 있습니다. 유이를 통해 모든 것이 음성과 터치 등을 통해 제어되고 차량 전면 유리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처럼 차량 주행정보가 실시간 노출됩니다.
차량의 조명을 통해 자율주행과 운전자 주행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차량 문에는 '웰컴 사인'이 보여집니다. 후미등에는 뒷차량에 '조심하세요!!!'와 같은 경보를 보여주는 '시그널'이 나타납니다.
이번 CES에 공개된 4인승 콘셉트-i는 실제 주행 없이 실내 탑승 시뮬레이션을 통해 10분 안팎의 주행과 인공지능 유이와의 교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자율주행차 오너의 미래환경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http://www.toyota.com/concept-i)
혼다는 넘어지지 않는 모터사이클을 내놨습니다. 노련한 바이커가 탑승해도 고속주행이 잦은 상황에서 돌발상황 시 두 바퀴 만으로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혼다는 자동차를 포함해 모빌리티와 로봇공학에서도 매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입니다.
이번 CES에서는 자율주행과 스스로 균형을 잡는, 모터사이클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한 자동 균형 개념의 기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혼다의 이족보행 로봇인 아시모(ASIMO)의 균형감각을 이식받은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라이딩 어시스트 기술의 핵심은 바로 모터사이클의 앞부분을 지지하는 축의 연장선과 앞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중심거리의 트레일에 변화를 주는데 있습니다. 앞 타이어와 포크, 기울기 센서 등이 포함된 앞바퀴 부분을 전후로 움직이도록해 휠베이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중심축을 최대한 확보했습니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앞타이어 축이 좁혀지면서 스피디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고, 교통체증과 같은 저속구간, 신호대기 구간에서는 앞타이어 축이 늘어나면서 균형을 자동으로 잡아줘 운전자가 발을 땅에 지지하거나 균형을 잡기위해 핸들을 좌우로 흔들지 않아도 됩니다. 혼다의 가변 기울기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자율주행 기술도 있습니다만, 완전자율주행은 아니고 주인 운전자를 인식하고 보행하는 운전자를 따라 스스로 이동하는 정도까지 선보였습니다.
혼다는 이 기술 제품의 출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스스로 균형을 잡는 외발자전거나 일반적인 2축 자전거는 이미 선보인 바 있습니다만 모터사이클의 경우 더 크고 무거운 무게때문에 사고발생시 치사율이 매우 높은데요, 다가올 미래에는 자연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들이 더 많이 쏟아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혼다의 라이딩 어시스트는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 '최고 자동차 기술상', '에디터 선정 상'을 수상했습니다. (http://world.honda.com/tech)
지난해 BMW는 홀로그램 제어 인터페이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손동작을 통해 인터페이스 기능을 제어하는 'BMW 제스처 컨트롤 기능'과 손 움직임의 궤적을 추적해 기능을 제어하는 '에어터치 기술'을 선보이는 등 사용자와 시스템간 상호작용 인터페이스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왔습니다.
이번 CES 2017에서 최초 공개한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은 BMW가 단순히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존 에어터치와 제스터 컨트롤에 홀로그램을 결합시킨 새로운 기술로 운전자가 물리적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하지 않아도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BMW가 공개한 미래형 자율주행 콘셉트카 'i 인사이드 퓨처'에 설계된 이 홀로액티브 터치 패널을 이용해 홀로그램 메뉴를 터치하면 전면 콘솔에 홀로그램 그래픽이 나타납니다. 터치했을 때는 약간의 미세한 진동까지 전달해줘 사용자가 조작을 용이하게 해줍니다.
데모 시연에서는 홀로그램을 터치할 때마다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한 것은 물론 홀로그램 터치 메뉴와 홀로그램 그래픽은 차 안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하게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신 BMW 7 시리즈와 5 시리즈에 적용된 제스처 컨트롤과 유사한 카메라 센서가 홀로그램 메뉴를 가리키는 동작을 캡처하고 제스처를 인식하면 시스템에서 영화를 정지하거나 재생하는 것과 같은 적절한 응답을 활성화시킵니다. 터치에 대한 미세한 진동 응답은 콘솔에 설치된 아음속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제한적인 진동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은 콘셉트 모델이지만 BMW 관계자가 "이 기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만큼 기술의 구성 요소에 따라 실제 몇년 안에 BMW의 주요 차량에 실제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람의 간섭 없이 스스로 자율주행을 하며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인공지능 비서와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앞자석이나 뒷자석에서 홀로그램을 이용해 기기를 조작하는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체 얼마냐구요? 테슬라의 프리미엄 모델 반자율 전기차가 1억 정도 하니까 대략 그 정도 선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아마도 한 20년 지나면 한 번 충전에 1000㎞를 주행할 수 있는 2천만원짜리 소형 자율주행 전기차에도 이런 기능을 기대할 수 있겠죠. 프리미엄 자동차는 더 앞서가겠지만요. (https://youtu.be/1B-7uQ5RD2A)
CES는 컴퓨터와 전자, 최근에는 자동차 기술은 물론 독특한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 세계 최대 소비자기술 박람회지만 가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커다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들도 등장합니다. 특히 식량 문제는 중요하죠.
'앰버 어그리컬처'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학생들이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농가의 저장된 곡물의 품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손가락 크기의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팜 구축을 위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휘발성 화합물을 통해 센서가 곡물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곡물의 이상적인 재배시기와 출하시기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앰버의 공동 창업자인 루카스 프라이(Lucas Frye)는 "앰버 어그리컬처의 비전은 식량자원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변화무쌍한 자연환경과 노동강도의 증가로 인해 곡물을 효율적으로 재배·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이 시스템이 사용된다면 장기적으로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앰버가 스마트한 농작물 습도 관리로 훼손되는 전 세계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만만치 않은 계획을 세웠지만, 인도와 같은 특정 지역에서는 여전히 곡물이 부패해 발생하는 손실이 매우 커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식량 문제는 미래의 큰 문제입니다. 세계의 23%에 불과한 부유 국가들이 전 세계 자원의 80%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이 대량으로 식량을 수입하여 불필요한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급증하는 인구와 수출의 저하로 비곤과 기아에 시달리는 많은 저개발국과와 개발도상국에서는 식량 관리가 말 그대로 생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앰버 어그리컬처는 스마트 팜 센서가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개발하는 동안에도 전 지구적인 식량문제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올해 초 첫 번째 현장 시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로 세상에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http://www.amber.ag)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 중인 한국판 '아인맨 슈트'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로봇 슈트를 착용하는 외골격 보조 웨어러블 슈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무거운 자재를 옮겨야 하는 공장 등의 작업장용, 병사가 50kg 이상의 군장을 착용하고도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군사용,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의 교통약자, 재활치료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CES 2017에 이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 슈트의 프로토타입 시제품 을 선보였습니다.
초인적인 힘이 필요하거나 근육 능력이 부족한 경우 사용되는 HUMA(Hyundai Universal Medical Assist)는 운동능력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착용시 최대 40㎏의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고, 최대 시속 12㎞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군사용이나 산업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모델입니다.
H-Mex(Hyundai Medical Exoskeleton)는 척추 손상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 등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경우 활용되는 의료용 로봇 슈트입니다. 기계식 보행 슈트는 사용자가 일어서거나 안을 때, 걸어다니거나 계단을 오를때 도움을 줍니다.
H-Wex(Hyundai Waist Exoskeleton)는 주로 다리 위의 엉덩이와 허리를 중심으로 하는 동작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슈트입니다. 몸을 반복적으로 구부리거나 들어올리는 동작을 하는 업무종사자 등에게 활용되는 슈트입니다.
특히 HUMA와 H-Mex는 하반신 부속 장치를 늘리거나 수축해 다양한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고,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H-Mex는 자체 스마트 시스템에 설치된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걷는 속도와 보폭, 몸통 기울이기 각도 등의 요소를 계산해 개별적으로 맞춤 보행 패턴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HUMA의 경우, 다양한 관절 사용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발대한 센서 어레이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조율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보행 보조 로봇 슈트는 일본이 앞서있습니다. 혼다의 경우 이족보행 휴머로이드 로봇인 아시모의 개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로봇 슈트를 10년 전부터 실제 자동차 공장 근로자들에게도 활용하고 있는데다 대학이나 중소기업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근육과 관절, 보행을 돕는 슈트를 많이 출시 했습니다. 이때문인지 CES 2017에서는 다소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 우리로서는 아쉽지만 현대차그룹이 아이언맨과 같은 로봇슈트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슈트를 만들어주기를 응원합니다. (http://www.hyunda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