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석 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아버지 최태민 씨의 사망 사건을 재수사해 달라고 특검에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 사무실에 올라가 최태민 씨의 사망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최 씨는 앞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아버지의 '타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아버지가 집에서 건강을 위해 비타민제 등 정맥주사를 맞는 일이 잦았는데 (누군가) 주사제 속에 위험한 약물을 넣은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최태민 씨는 1994년 5월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에도 특검 사무실을 찾았던 최재석 씨는 최 씨 일가의 재산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특검팀은 "정식 조사는 아니고 정보 제공 차원에서 접촉하러 온 것"이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