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 시내 일부 음식점에서 판매 중인 소주와 맥주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관심의 대상에 오른 '보해잎새주' 병에는 '탄핵소주!' 글귀가 적힌 노란 스티커가 붙었다. '하이트'와 '카스' 등 맥주에는 '하야맥주!' 문구가 적혔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이 스티커는 광주 주류도매상 가든주류가 만들어 술병에 붙여 유통 중이다. 원제조업체와는 무관하다.
가든주류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이 스티커를 붙인 제품과 안 붙인 제품의 판매량은 큰 차이를 보인다.
이 대표는 "우리가 취급하던 '보해잎새주'와 '참이슬' 중 후자가 70% 매출을 차지했었는데 보해잎새주에 스티커를 붙인 이후 이 제품 판매량이 참이슬을 역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주류 판매 일선 음식점들도 스티커를 붙인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는 "우리 일손이 부족해 미처 다 붙이지 못할 경우가 있다. 이러면 음식점에서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90% 이상의 업소는 스티커를 요구하고 있다"며 "4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 스티커 때문에 집에 싸가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