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야렌노카! 오미소카!''대회에선 더 심한 모욕을 받았다. 추성훈은 상대선수이자 유도후배인 미사키 카즈오(32, 일본)에 1라운드 KO패를 당한 후 면전에서 ''일본인은 강하다''라는 훈계조 발언을 듣고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쫓아가서라도 미사키에 복수하겠다"는 추성훈의 바람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추성훈은 일본에서 ''흑마왕''으로 불린다.
재일교포 파이터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그의 고향 오사카에서 7개월 만에 링에 선다. 상대는 프로레슬러 출신 일본인 파이터.
드림 주최 측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추성훈이 21일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릴 ''드림5''대회 미들급 원매치에서 시바타 가쓰요리(29) 와 맞붙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성훈은 지난 4월 ''드림2''대회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연습 중 코뼈 부상이 재발해 출전이 무산됐다. 이후 치료에 힘써왔고, 다양한 활동으로 바쁜 일정 중에도 훈련을 거르지 않고 ''드림''대회를 착실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바타는 프로레슬러 출신 종합격투가로, 격투기 전적 2승4패를 보유하고 있다.
오사카 이쿠노구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 청년 추성훈. 최근 "기쁨 반, 불안감 반"이라고 복귀소감을 밝힌 그는 자신의 고향에서 가족, 친구,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끈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편 ''사모아의 괴인'' 마크 헌트(34, 뉴질랜드)는 2006년 12월 에멜리아넨코 표도르와 대결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종합격투기 무대에 복귀한다. 상대는 아직 미정. 또 ''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은 훈련 중 무릎부상이 악화돼 불참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