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일 국무회의에서 설 성수품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에는 ▲성수품에 대한 공급 확대 ▲가격 감시활동 강화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보는 "국제유가도 많이 오른 상태라 휘발유 가격에 반영됐고, AI로 계란 가격도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신선채소가격도 상승해 장바구니 물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물가 수준은 높지 않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는 것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두 달에 한번씩 조정하는 가스요금도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동절기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보는 또 계란값 조절 방안과 관련해 "일단 160만개 가량을 조만간 수입할 예정이고 양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제과·제빵업체가 수입되는 계란가공품을 사용한다면 신선란에 대한 수요분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AI 발생지역 반경 3㎞ 이내 농장에 대한 계란 반출 제한도 단계적으로 풀어, 명절 수요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