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만 1천원(2.82%) 오른 186만1천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3일(182만4천원)의 기록을 4거래일만에 깨고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만원 오른 183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계속 오름세를 보여 오후 한때 187만5천원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1월 29일 지주회사 전환 계획과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발표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에 9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5조2천억원)보다 76.92% 급증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2013년 3분기 10조2천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증권사들이 예측한 시장 전망치 평균(8조3천억원)과 무려 1조원 가까이 차이 난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해 상한이 225만원~250만원까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