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굳힌 '너의 이름은.', 日 영화 징크스 깰까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이 흥행 굳히기에 나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개봉 5일째인 지난 8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를 통틀어 가장 빠른 100만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너의 이름은.' 이전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이 개봉 7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일본에서 1,5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영화답게 '너의 이름은.'은 이번 주말(6~8일)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대작들의 독주를 막았다.


영화 '마스터'와 '패신저스' 등 대작들이 '너의 이름은.'과 맞붙었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너의 이름은.'은 개봉 직후부터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최근 5년 간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일본 영화들이 좀처럼 국내에서 흥행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너의 이름은.'을 둘러싼 열기는 그 의미가 깊다.

'너의 이름은.'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를 독식하던 영화 '마스터'는 8일 650만 관객을 넘어섰다. '너의 이름은.'과 10만 정도의 관객수 차이를 보이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아름다운 풍경들로 국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 몸이 뒤바뀌면서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운명까지 뒤바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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