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6세의 나이로 사망한 대만 자이현 의회 의장 통 쉬앙의 장례식 풍경이다. 지난 3일 열린 정치인 통 쉬앙의 장례식은 축제를 방불케 한다. 눈물과 곡소리가 아닌 웃음과 댄스곡이 함께 한다.
통 쉬앙의 아들은 CNN에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서 장례식을 재밌고 유쾌하게 치르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통 쉬앙은 수 십 년간 지역 정계에서 활약한 정치인이다. 하지만 장례식을 축제처럼 치르는 것은 고인의 명성이나 재산과는 무관하다.
CNN은 "대만에서는 장례식을 흥겹게 진행하면 고인의 영혼에 즐거움을 준다는 토착 신앙이 있다. 이러한 장례식 풍경이 특별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인류학) 마크 모스코비츠 교수는 "대만 경제가 살아나던 1980년대에 이러한 장례식이 인기를 끌었다"며 "다만 알몸 상태로 참여하는 건 불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