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동민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반 전 총장은 지난해 1월 한일 위안부 협의와 관련해 '올바른 용단을 내린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찬양한 데 대해 귀국후 본격 대선 행보를 보이기에 앞서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기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최근에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재임 중 일본의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입장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위안부 관련 한일 외교 분쟁) 와중에 외교 당국이 반기문 전 총장 환영행를 앞장서 준비하고 있다"며 "할 일이 태산 같은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 전 총장을 향해서도 "문제될 소지가 있는 부정적한 정부 지원을 과감히 사양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며 자중자애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