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님 들어가셨습니다" 정호성 문자속 대장님은?

"기치료 아주머니 이상없이 모셨다" 비선 진료 메시지 포착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문자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기 치료 아줌마' 등 이른바 비선 의료진들이 청와대 관저를 출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행정관은 비선 의료진의 청와대 출입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수시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5월12일 오후 9시, 이 행정관은 "아주머니 이상 없이 모셨고, '대장님'도 지금 들어가셨습니다"라고 정 전 비서관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렸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대장님'은 "박 대통령을 뜻한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정관은 또 같은 해 6월 2일 오후 9시경에는 "아주머니 도착해서 대장님 지금 들어가셨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정 전 비서관에게 보냈다. 또 '기 치료 아주머니'가 청와대에 출입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님께 지압을 해 드리기 위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진술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특검은 '기 치료 아주머니'가 주로 오후 9시쯤 이 행정관의 카니발 차량을 타고 검문검색을 받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비선 의료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또 다른 비선 의료진으로 알려진 백모씨의 행적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덴마크에서 체포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이 누군지 알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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