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크라운’ 박철우, 고비에서 빛난 ‘에이스’

여자부 인삼공사도 선두 흥국생명 4연승 저지하며 3위 도약

박철우는 안방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맞대결서 약 6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역시 박철우는 삼성화재의 에이스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3-0(25-14 25-23 25-23)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2연승으로 10승12패(승점35)가 되며 우리카드(승점34)를 밀어내고 남자부 4위 자리를 되찾았다. 2연패에 빠진 3위 한국전력(승점37)과 격차는 2점으로 줄었다. 선두 현대캐피탈(승점41)과 격차도 6점에 불과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화재는 16득점을 하는 동안 후위 공격 5개와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4개를 고루 기록한 ‘토종 에이스’ 박철우와 양 팀 최다 26득점으로 제 몫을 한 타이스를 앞세워 안방에서 가뿐한 승리를 챙겼다.

박철우는 지난 2011년 3월 16일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1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데 이어 약 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기록을 완성했다.

서브 리시브가 크게 흔들린 남자부 2위 대한항공(14승7패.승점40)은 김학민이 11득점, 가스파리니가 9득점에 그쳐 선두 탈환의 기회가 무산됐다.

KGC인삼공사는 선두 흥국생명의 4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성공해 여자부 3위로 뛰어올랐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부 경기에서도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1(25-20 24-26 25-15 25-23)로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려 여자부 3위로 뛰어올랐다.

알레나가 양 팀 최다 29득점을 쏟아냈고, 김진희(14득점)와 유희옥(11득점), 한수지(10득점)가 고르게 힘을 보태며 10승9패(승점30)가 된 인삼공사는 2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29)을 밀어냈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12승5패.승점35)은 이재영(19득점)과 김수지(17득점)의 활약에도 타비 러브가 15득점으로 주춤한 탓에 연승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