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처가 소유 기흥CC서 화재…경찰 "방화여부 조사"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소유의 경기지역 한 골프장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나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5분쯤 화성시 동탄면 소재 기흥컨트리클럽(기흥CC) 페어웨이 8번, 9번 홀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이 불로 골프장 잔디 1만 6000여㎡가 불에 탔지만 당시 골프장에는 고객이 없어 인명 피해가 없었다.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인화성 물질 여부와 발화지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방화여부도 확인중이다.

기흥CC는 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가 지분 51%를 소유, 운영하는 곳으로 사실상 우 수석 처가 소유 골프장으로 볼 수 있다. 이곳은 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씨 일가가 자주 찾은 장소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