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는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162건의 상담 가운데 전화, 대면상담 157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재정관련 문제가 2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목회부실과 교인들을 향한 표적설교, 이단매도는 15%, 독단적 운영은 11%로 각각 뒤를 이었다. 또 목회자의 성폭력과 성적비행(9.38%), 교회 세습 문제(8.2%)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회 규모로는 100명 이하 교회의 상담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100-500명 이하 28건, 1천 명 이하 11건 등으로 규모가 작은 교회에서 갈등, 분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회 문제로 인한 상담은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 2012년 107건이었던 상담횟수는 2013년 117건, 2014년 131건, 2015년 14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162건으로 가장 많다.
지난 1년 간의 상담을 분석한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목회자의 언행이나 목회, 윤리적 잘못 등 목회자의 자질 부족에 대한 문제가 많았다면서, 이제는 교인들이 기대하는 윤리감수성에 눈을 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목회자 성문제에 대해서는 대면상담 비율이 크게 늘었다면서, “전병욱 이동현 목사 등 교회 성폭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공분이 촉발되고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피해자가 고발할 수 있는 공감대가 마련된 것”으로 분석했다.